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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 GESTAE POPULI ROMANI VI
PAX ROMANA

제정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그의 일생을 식물에 비유하자면 아래와 같지 않을까.

카이사르라고 하는 정원사가 땅을 잘 고르고, 거름을 주고 씨앗을 뿌려 놓았다.
그 씨앗의 이름은 '옥타비아누스'. 정원사는 싹이 틀 시기까지 잘 계산해서, 정원을 평화롭게 꾸밀 계획을 다 세워 놓았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정원사는 예정에 없이 죽게 되고, 씨앗도 일찍 발아해서 싹을 내밀었다.
불의의 사고에도, 씨앗은 잘 성장했고, 정원도 평화롭게 가꾸어 졌다.
하지만, 정원사가 없는 정원이 언제까지나 평화로울 수는 없었다.

라고 말이다.

제정 로마를 추구했던 카이사르는 죽음으로 인해서 그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는 치밀한 계획으로 제정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나는 아들이 아버지보다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원인으로 무리한 게르만 정복을 들 수 있다.
카이사르가 확립한 라인강 방어선을 엘베강으로 확대하려는 아우구스투스의 계획은 생각보다 잘 실현되지 않았다.
아그리파가 일찍 죽은 탓도 있지만, 아우구스투스의 예측 실패가 가장 큰 문제였다.

또 하나는 핏줄의 고집을 들 수 있다.
카이사르와는 달리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핏줄을 고집해, 말년에는 가족으로 인한 불화를 겪게 된다.
결국 죽기전에 티베리우스를 (징검다리)후계자로 정한다.

카이사르에 비하면 아우구스투스는 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초대 황제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고,
아우구스투스의 이런 능력을 예견한 카이사르의 안목에 박수를 보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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