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은데...
만약 이 책이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했다면...
글쎄;;
'닥치고 학교나 가라?'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요즘 애들의 말이 거친것이 종종 신문기사화 될 때도 있고, 나도 종종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물론 나도 학교에서나 친구들끼리나 거친 말을 사용하지만, 때로 이건 좀 심하다고 느낄때가 있다.
그러니,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른들께서 보시면 기가 막힐 노릇일 것이다.
단짝친구는
개새끼고, 같은반
친구는
씨발놈이다..
조금
잘못하면 바로
미친놈이 된다..
남자애들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미 여자애들도 많이 쓰고 있다.
조기교육이다 뭐다 해서 욕을 배우는지, 초등학생 저학년들도 좀 심하다 싶은 욕을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대로 점점 언어가 거칠어지고, 욕을 배우는 나이가 낮아진대도,
부디 욕이 일반명사화되어서
'그'라는 대명사가
'씨발놈'이 되지 않기를..
Veritas lux mea.
이렇게 써놓으면 잘 못알아 볼 수도 있으니...
VERI LUX
TAS MEA
그래도 모르면...
그렇다. 'Veritas lux mea' 는 우리나라의 일류 대학이라는 학교의 교훈이다.
저리도 당당하게 학교 로고에까지 들어가 있는 저 말은 영어가 아닌 라틴어다.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
과연 우리나라 대학교의 교훈에 라틴어까지 써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문화 사대주의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보이차(普洱茶)는 중국 운남
(云南)성의 보이현에서 만들어지는 차로, 중국식 발음으로 푸얼차라고도 한다.
보이차는 발효차에 속하며 발효도가 100%이다. 따라서 탕색이 짙고, 맛이 달고 순정하다. 보이차의 향기는 정신을 맑게 하고 술을 깨게 하는데 으뜸이며, 소화를 돕고, 가래를 녹인다. 위를 깨끗이 하고 침이나 채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으로도 으뜸이다. 보이차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높다.
중국에서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보이차는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명차이다. 보이차의 등황색 빛깔로 인해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고 한다.
보이차는 기호음료로서보다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네고, 술을 깨게 하고, 소화를 돕고 목의 통증을 다스린다.'고 하는 약리적인 특성이 더 알려져 있다.
대엽종 찻잎으로 만들어지며 보통 녹차와는 달리 빈대떡과 같은 검은 덩어리 차다. 그 차를 부숴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신다.
오늘은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집에서 5시간 좀 덜되게 잠을 잤다.
어제 수행평가를 마무리 하느라고 새벽 3시 30분까지 깨어 있던 탓에, 오늘 학교에서도 틈틈히 졸다가, 결국 집에서 자 버린 것이다.
10시 30분 쯤에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잠을 깼다.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려는데, 또 잔소리가 들려온다.
요 며칠간 아침을 거르고 다닌 것에 대한 것이었다.
생활 사이클을 바꾸라면서 12시까지 자라고 하신다. 내일은 아침을 꼭 먹고 가라는 것이다.
나에게는 매일 듣는 잔소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은 퉁명스럽게 "먹으면 토할것 같다니까요!" 했다.
술도 하셨고, 내 반응에 화도 나셨는지, "너 그럴거면 학교 가지마." 하셨고, 나는 좋다는 식으로 순순히 수긍했다.
그러자 "공부도 할 필요 없어. 컴퓨터도 꺼. 셧 다운." 하셨다.
나는 펴던 책을 탁 덮고, 컴퓨터 전원을 꾹 껐다.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꺼내서 거실로 나왔다.
시키는 대로 바로 잠자리에 누웠다.
아버지는 방으로 들어가서 동생과 이야기를 하신다. 잡담이다.
듣고 있자니 속에서 화가 올라온다. 나는 찍어누르고, 동생은 풀어준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튼 잠이 들었다.
······
누군가 얼굴을 쓰다듬고 있어서 잠이 깼다.
어머니였다.
"우리 아들 얼굴 맨질맨질 하네." 하시는데, 일어날 수는 없고 계속 자는 척을 했다.
어머니는 계속 얼굴을 쓰다듬으시며
"힘들지?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이럴 사람이 아닌데..." 하셨다.
잠이 확 깨면서 눈물이 차 올랐지만, 꾹 참고 자는 척을 계속했다.
갑자기 잠을 자던 동생이 나와서
"엄마 뭐해?" 해서,
"오빠 이불 덮어줘." 하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신다.
끝내 나는 차오르던 눈물을 소리없이 흘렸다.
순간 얼마전에 학교에서 배운 소설가 이청준 씨의 '눈길'을 떠올렸다.
시계를 보니 12시 40분 쯤. 내가 퉁명스럽게 잠자리에 누운지 2시간이 지났다. 아무래도 그 2시간 사이에 나를 두고 두 분께서 싸우신 것 같다. 두 분께 죄송할 따름이다.
굳이 길게 느낌을 쓰기보다는 상황만 적어도, 가슴 속에 '뜨끔!'하는것이 있어, 그것이면 충분한 것 같아서 이 정도에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