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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학교 시험에 나와서 억지로 읽기는 했지만, 억울하지는 않았다.

읽다보니 왠지 '빠리'에 가고 싶어졌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서울의 힘든 택시제도.
서울에서는 한번에 20시간을 뛰고 하루는 쉬는 격일 근무제다.
내가 쉬는 날에는 다른 사람이 교대하여 운전을 한다.

반면 파리에서는 한번에 10시간씩 매일 나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교대하지는 않는다.

어느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20시간 스트레이트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꾸벅꾸벅 졸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려고...

운전수 아저씨들 나름대로 생활패턴이 변했겠지만, 정상적인 패턴이라고는 할 수없고, 분명히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택시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다른 이야기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몇가지 더 있었다.
읽은지 오래 되어서,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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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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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염상섭의 삼대. 학교 시험에 나온다고 하니 읽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일단 몇 쪽 읽어 보았는데, 하루키의 소설보다도 잘 읽히지 않았다.
옛 한글이 이렇게 알아듣기 어렵다니, 외국말이 번역된것 보다 어려울 줄이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호칭, 고어, 바뀌는 시점 등이다.
내가 듣기에 생소한 호칭들이 잔뜩 나오고, 고어로 판단되는 말들도 툭툭 튀어나오고,
시점또한 계속 바뀌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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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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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상실의 시대보다도 분량이 많았다.
두께도 적당(?)하고, 무려 '상,하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꼬여있고, 여러가지로 복선들도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도 좋았다.

앞으로 '태엽감는 새'만 읽으면 그의 작품 중 유명한 것은 대충 다 읽게 된다.
학교 도서관에는 없으나, 다른 곳에서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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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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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삼일동안 두편이나 읽었다.
이번 '어둠의 저편'은 분량이 적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점이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시점들이 아니다.
마치 도라에몽에나 나올 듯한 장난감 카메라로 작품을 들여다 보고있는 느낌이다.
작가도 '전형적인 타임 트래블러'를 언급했다.
'타임 트래블러', 그들은 그 자리에 있으면서 없는 존재들이다.
그 어떠한 간섭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간섭은 불가하지만, 우리들의 의지는 표출되는 그러한 새로운 시점이다.

이 소설은 밤동안에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에리'와 '마리'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나는 '에리' 에게서 '나오코'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커다란 상처를 끌어안은채 자기 속으로 문을 닫고 들어간 것이다.
'마리'는 '미도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누구라고 꼬집을 수도 없고,
그럴듯한 공통점 또한 연상되지 않았다.

어둠이 깃든 도시에 해가 떠오르면서 소설은 끝나고 있다.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지만, 소설은 소설로서, 그리 깊이 분석하지 않고,
가볍게 읽고, 가슴 속 깊이 느끼는 것으로 끝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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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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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1 09:48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하루키소설.. 상실의시대 읽은지 몇년뒤로는..
다른작가들꺼 읽느라 바쁜데.. 이것도 결국 사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2006/03/31 16:40 | link | edit or delete  
오늘은 해변의 카프카를 빌려왔어요^^
이건 분량이 좀 되는군요;;
주말내에 끝내고 얼른 다른거 또 대출 받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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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요 며칠간 틈틈히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다.

작가는 村上春樹 [무라카미 하루키] 이고,
원제는 ノルウェイの森 [노르웨이의 숲] 이다.

한 사오십 페이지만 더 읽으면 다 읽는다.

소설 자체가 약간 오래된 것이어서 지금의 모습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의 모습과 큰 차이는 없는 듯이 느껴지므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배경이 70년대 임에도, 마치 90년대 초반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내가 70년대를 살지 않았고, 90년대 초부터 지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일수 도 있다.

나의 모습은 나가사와를 닮은 듯 싶으면서, 와타나베를 닮은 듯도 하다.
나가사와의 무신경한 면, 외교관을 목표로 하는 점이 비슷했고,
와타나베의 처세술도 왠지 나와 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점들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나오코, 미도리, 레이코, 하쓰미 정도가 '와타나베'와 긴밀한 인연을 맺게 되는 여성일텐데,
나로서는 그 누구를 택하라고 하면 정말 수없이 망설인 끝에, 미도리를 택하지 않을까 싶다.
'왜 미도리를 택하는가?' 라고 물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라고.

모두들 정말 괜찮은 여성들이지만, 하쓰미의 경우에는 정보부족이랄까, 그녀의 출연이 너무 적다.
레이코의 경우에는 딱히 꼬집지는 못하겠지만, 약간은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다.
나오코는 히로인인데다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마음속에 너무 큰 응어리를 지니고 있어, 내가 풀어줄 자신이 없는 것이다.
와타나베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오코의 성격은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게 한다.
미도리는 거리낌이 없고, 솔직하다. 하지만 약간은 까다로운 면도 있다.
머리스타일을 깨닫지 못했다고, 2달 동안 아무 말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게 들린다.

현실이 그렇듯이, 이 소설도 그다지 좋은 쪽으로 굴러가는 바퀴는 아니어서,
하쓰미가 죽고, 나오코가 죽고, 와타나베의 친구들도 죽고, 떠나간다.
와타나베는 미도리를 택하게 되는데, 운명이었는지, 일이 그렇게 된 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과연 내가 와타나베였다면, 일련의 사건들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 나갔을까?


마지막으로 나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체 여기가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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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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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어제와 오늘, 약 7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1, 2 권을 모두 읽었다.
근래에 읽은 책이 몇권 되지 않았는데,
야자시간을 빌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읽어보니 논란을 불러 일으킬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과연 '이런 내용들이 사실인가?' 하는 물음을 불러일으킨다.
'시온 수도회'라든가 '프리메이슨'이라든가 하는 비밀 결사는
이전에도 한두번쯤 들어본 단체들이었다.

이후로 스포일러(네타바레) 가능성이 있어 줄여둡니다.

늘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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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모ㅡ3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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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4 19:36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그럴듯하게'는 썼지만, 실제로 댄 브라운의 기독교 관련 지식은 정말 수박 겉 핥기였습니다.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무지식한 그의 주장에 2권 부터는 맥이 빠지더군요.
그래도 글 자체는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잘 썼습니다. 아마도 영화화를 기대했던 것 같아요 : )
  2006/03/25 00:22 | link | edit or delete  
저는 기독교인도 아니고, 기독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도 못하므로 댄 브라운이 하는 말에 솔깃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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