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권을 읽은지가 벌써 5년이 더 되었다. (초등학교 5~6학년때로 기억하니까)
윤선생영어의 선생님께서 한번 읽어 보라고 빌려주신 책이다. 확실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로마의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도 생생히 내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그동안 책을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로마인 이야기는 또 멀어져갔다.
그러다가 최근 다시 IV권을 읽었다. 올해 안에 출간된 모든 로마인 이야기를 읽는 것을 목표로 달려볼 계획이다.
확실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책 목록을 써서 남긴다.
RES GESTAE POPULI ROMANI I Do not know
RES GESTAE POPULI ROMANI II Do not know
RES GESTAE POPULI ROMANI III Do not know
RES GESTAE POPULI ROMANI IV October 23rd, 2006
RES GESTAE POPULI ROMANI V October 29th, 2006
RES GESTAE POPULI ROMANI VI November 3rd, 2006
RES GESTAE POPULI ROMANI VII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VIII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IX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X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XI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XII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XIII Will read
RES GESTAE POPULI ROMANI XIV Will read
염상섭의 삼대. 학교 시험에 나온다고 하니 읽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일단 몇 쪽 읽어 보았는데, 하루키의 소설보다도 잘 읽히지 않았다.
옛 한글이 이렇게 알아듣기 어렵다니, 외국말이 번역된것 보다 어려울 줄이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호칭, 고어, 바뀌는 시점 등이다.
내가 듣기에 생소한 호칭들이 잔뜩 나오고, 고어로 판단되는 말들도 툭툭 튀어나오고,
시점또한 계속 바뀌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상실의 시대보다도 분량이 많았다.
두께도 적당(?)하고, 무려 '상,하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꼬여있고, 여러가지로 복선들도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도 좋았다.
앞으로 '태엽감는 새'만 읽으면 그의 작품 중 유명한 것은 대충 다 읽게 된다.
학교 도서관에는 없으나, 다른 곳에서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삼일동안 두편이나 읽었다.
이번 '어둠의 저편'은 분량이 적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점이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시점들이 아니다.
마치 도라에몽에나 나올 듯한 장난감 카메라로 작품을 들여다 보고있는 느낌이다.
작가도 '전형적인 타임 트래블러'를 언급했다.
'타임 트래블러', 그들은 그 자리에 있으면서 없는 존재들이다.
그 어떠한 간섭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간섭은 불가하지만, 우리들의 의지는 표출되는 그러한 새로운 시점이다.
이 소설은 밤동안에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에리'와 '마리'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나는 '에리' 에게서 '나오코'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커다란 상처를 끌어안은채 자기 속으로 문을 닫고 들어간 것이다.
'마리'는 '미도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누구라고 꼬집을 수도 없고,
그럴듯한 공통점 또한 연상되지 않았다.
어둠이 깃든 도시에 해가 떠오르면서 소설은 끝나고 있다.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지만, 소설은 소설로서, 그리 깊이 분석하지 않고,
가볍게 읽고, 가슴 속 깊이 느끼는 것으로 끝냈으면 한다.
요 며칠간 틈틈히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다.
작가는 村上春樹 [무라카미 하루키] 이고,
원제는 ノルウェイの森 [노르웨이의 숲] 이다.
한 사오십 페이지만 더 읽으면 다 읽는다.
소설 자체가 약간 오래된 것이어서 지금의 모습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의 모습과 큰 차이는 없는 듯이 느껴지므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배경이 70년대 임에도, 마치 90년대 초반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내가 70년대를 살지 않았고, 90년대 초부터 지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일수 도 있다.
나의 모습은 나가사와를 닮은 듯 싶으면서, 와타나베를 닮은 듯도 하다.
나가사와의 무신경한 면, 외교관을 목표로 하는 점이 비슷했고,
와타나베의 처세술도 왠지 나와 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점들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나오코, 미도리, 레이코, 하쓰미 정도가 '와타나베'와 긴밀한 인연을 맺게 되는 여성일텐데,
나로서는 그 누구를 택하라고 하면
정말 수없이 망설인 끝에, 미도리를 택하지 않을까 싶다.
'왜 미도리를 택하는가?' 라고 물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라고.
모두들 정말 괜찮은
여성들이지만, 하쓰미의 경우에는 정보부족이랄까, 그녀의 출연이 너무 적다.
레이코의 경우에는 딱히 꼬집지는 못하겠지만, 약간은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다.
나오코는 히로인인데다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마음속에 너무 큰 응어리를 지니고 있어, 내가 풀어줄 자신이 없는 것이다.
와타나베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오코의 성격은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게 한다.
미도리는 거리낌이 없고, 솔직하다. 하지만 약간은 까다로운 면도 있다.
머리스타일을 깨닫지 못했다고, 2달 동안 아무 말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게 들린다.
현실이 그렇듯이, 이 소설도 그다지 좋은 쪽으로 굴러가는 바퀴는 아니어서,
하쓰미가 죽고, 나오코가 죽고, 와타나베의 친구들도 죽고, 떠나간다.
와타나베는 미도리를 택하게 되는데, 운명이었는지, 일이 그렇게 된 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과연 내가 와타나베였다면, 일련의 사건들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 나갔을까?
마지막으로 나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체 여기가 어딘가?